통나무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튜브를 통해 건축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흥미와 대리만족을 느낀다. 특히 눈에 띄는 도구가 수평계다. 수평계는 건축이나 인테리어 일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면이 평평한지를 재거나 기울기를 조사하는 데 사용하는 기구이다. 건물 바닥 기초 공사부터 기둥을 세울 때는 물론 세부적인 과정을 거쳐 유용하게 쓰인다. 목수들의 손을 떠나지 않는 긴요한 수평계다. 아마 수평계가 없으면 건축은 불가능할 것이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기 위해서는 질 좋은 건축자재는 물론 이에 못지않은 시공능력이다. 튼튼한 석탑을 세우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즉 건축의 기초공사다. 만약 기둥 하나가 뒤틀리면 집 전체의 균형을 잃거나 무너지는 이치와 같다. 따라서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수평계의 기능이다. 목조주택의 건축 과정을 지켜보면 푹 빠지기 마련이다.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함께 신기하다. 무거운 목재를 마치 스티로폼처럼 다루는 모습에서 인간의 탁월한 지혜가 엿보인다. 모든 목수는 공학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능이 탁월한 목수라 하더라도 나무 쪽과 실제로는 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유일한 보조수단인 수평계가 등장한다. 만약 수평이나 수직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기초가 뒤틀린다. 수평계는 건축의 성공 여부와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삶과도 비슷하다. 수평계는 양심에 비유된다. 양심은 생각과 행동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인생의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고 양심이 이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정상적인 사고에서 이탈하고 재앙을 초래한다. 따라서 균형을 잡는 수평계, 즉 양심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한 유튜버가 보내온 글이 수평계를 떠올리게 한다. 대한민국이 병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 정치인에게는 국가, 국민의 미래가 없다. 국민을 대표한다느니 헌법기관이니 온갖 오만을 떨치는 이들은 그저 국회의원을 다시 해보자는 일념만으로 각종 궤변과 조작, 거짓말, 부정부패로 국민을 선전 선동하는 모리베 같은 정치인들이 나라를 오염시키고 있다. 거짓말하듯 말하고 지금 한 말도 물거품이 되고 사기 투기 뇌물 불륜 등 온갖 추악한 범죄에 해당하는 자, 선거조작 등 국기문란 범죄자가 대통령을 맡거나 대선후보가 돼 지도자라는 이름으로 잘난 체하고 시험 한번 보지 않고 딸을 의사로 만드는 국립대 교수와 부랑자들이 혹세무민으로 국민의 정신을 오염시켜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있다. 그래도 사과하지 않고 궤변만 늘어놓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형수의 그곳을 갈라놓겠다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제1야당과 국민이 이 나라에 함께 숨 쉬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진정한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음이 분명하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는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등불로 불렀고 펄벅 여사는 한국인은 정이 넘치는 서정적인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어쩌다 이지경에게 이르렀는지 안타깝다. 무질서와 무례와 폭력, 사기, 조작, 거짓말이 넘쳐나는 삼류국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이 음해와 기만하는 전문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국에서 무죄죄로 고발되는 건수가 일본에 비해 무려 500배나 된다고 한다. 보이스피싱 피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고 하니 속기 쉽다. 수평계 오작동에 따른 결과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혁명적 국민의식 혁신운동이 국가 차원에서 대대적이고 획기적으로 전개돼야 한다. 정말 변하지 않으면 내일이 없다. 수평계가 고장이 나면 제대로 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인간의 양심에 고장을 일으키면 개인은 물론 사회나 국가가 바로 설 수 없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수평계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간이다.